윈도우로 보는 소프트웨어 수익모델 문제

윈도우로 보는 소프트웨어 수익모델 문제 카테고리 없음 2013. 2. 25. 01:10

소프트웨어란 것은 실체가 없다.  그래서 실제 물건의 판매와는 돈 버는 방법이 좀 달라진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패키지 형태로 판매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그런 제품 중 가장 많이 팔린 게 바로 윈도우 운영체제가 아닌가 싶다.

이 수익모델의 단점은 살 사람이 다 사면 수익이 급감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유지보수 비용은 받을 수 없다는 것도 문제다.


그래서 MS가 택한 전략은 주기적으로 신 버전의 OS를 내놓는 것이었다.

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이것만큼 불편한게 없었다.

같은 컴퓨터의 사용법을 매번 다시 배워야했으니 말이다.


도스, 윈도우3.0, 윈도우95, 윈도우98, 윈도우2000, 윈도우XP, 윈도우7, 윈도우8

꼭 매번 새로운 OS로 나왔어야했는가 의문이다.

소프트웨어는 모두 일종의 플랫폼이다.  생각의 '받침대'란 의미에서 더 그렇지.

이게 자꾸 바뀌는 건 받아들이기 어렵다.  나아가서는 괴롭다.

게다가 기존 소프트웨어에 새 기능을 추가하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고 말이지.

효율성은 좀 떨어지더라도 쓸 수만 있으면 되니까.


다시 수익모델 문제로 돌아와서, 지속적인 유지비용을 받는다면 이런 틀 변화는 굳이 필요가 없다.

하지만 왠지 사람들의 불안감을 자극한다.

패키지 방식 판매가 참 깔끔하긴 한데, 확장팩을 파는 식으로 유지비용을 받는다면 어떨지.

딜레마가 아닐 수 없다. 시장에 경쟁자가 넘치는데, 어떤 기능에 돈을 받고 어떤 기능은 공짜로 제공할지가.

최근 구글의 광고중심 무료어플리케이션은 그런 의미에서 괜찮기는 하다.

많은 사람들이 쓰면 광고 효과도 높아지니 공짜로 뿌리더라도 수익성은 더 좋아지게 된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장단점이 있고, 좋아만 보이던 MMOPRG의 부분유료화도 사행성이란 문제에 부딪히니까.


일단 굳어진 수익모델은 바꾸기가 어렵다.  무료로 끌어모은 사용자를 유료화시 잃는 것도 그렇고,

데몬툴즈의 사례도 있고.

광고는..  쓰는 사람이 귀찮기도 하고 신뢰도도 떨어뜨린다.  광고주가 누가 될거냐는 문제도 있고.

돈버는 일은 참 깔끔하지가 않다.  가치를 인정받고 가치에 해당하는 돈을 받는것은 언제나 어려운 것 같다.

Posted by 게임이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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