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던 OS가 지원이 종료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도스에서 윈도우95로
95에서 98로
98에서 2000, XP로 이미 지나왔다.
왜 이미 확보해둔 시장을 버려야 하는가?
하드웨어의 변화, 소프트웨어의 노화..
내가 보는 문제는 수익모델이다. MS는 OS소프트웨어를 팔아야 돈을 번다.
그러니 더 이상 OS가 안 팔리면 지원중단을 선언하는 수 밖에 없는거다.
희귀하게도 영국에서는 의료장비의 서비스를 연장하는 댓가로 연간 100, 200, 400$ 이런 식으로
추가 비용을 받고 지원을 연장한다고 한다. 결국 돈이 문제인거다.
프로그램 자체가 낡으면 사실 고치는것 보다 새로 만드는 게 낫다.
하지만 돈이 된다면 새로 만들면서 기존 틀에 맞춰서 만들 수도 있지.
새 버전으로의 교체가 간단하고, 마치 USB나 롬팩 갈아끼듯이.
기존 '유저의 데이터'를 별 신경안쓰고 쓸 수 있다면,
기존 틀을 유지한 신 버전을 계속 파는게 괜찮지 않을까.
OS는 몰라도, 일부 어플리케이션은 UI나 뭐나 손댈 필요가 없는 걸 건드리기도 한다.
게임은 어떨까. 실행 프로그램은 달라지지만 유저가 참가하는 게임은 불변해야 한다.
스타크래프트1같은 것 껍질만 바꿔 재발매를 했어도 괜찮았으리라 생각한다.
(1)기존 틀 유지
(2)유저 데이터 보존
(3)지속 판매
흠. 아주 이상적인 목표같은데, 실현가능할까 궁금하다.
PS. 데이터란 게 참 애매한데, 기존에는 문서, 그림같은 걸 의미했다.
하지만 포터블툴들이 많이 나오고, 에뮬레이터나 가상머신이 흔한 지금,
소프트웨어 그 자체는 어떨까.